이광구 우리은행장 채용비리 책임지고 사퇴..금융감독원등 후폭풍
이광구 우리은행장 채용비리 책임지고 사퇴..금융감독원등 후폭풍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7.11.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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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 논란에 결국 사임했다.

지난 3월, 2년 임기의 은행장에 재선임됐던 이 은행장은 2019년 3월 임기를 1년5개월여 남겨둔채 물러났다. 이 행장은 이미 국회 국정감사때 우리은행 채용비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혀 어느 정도 사임 가능성이 불거진 바 있다.

이 행장의 사임으로  금융권의 채용 비리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채용비리 논란은 지난해로 거슬러간다. 10월 17일 국정감사에서 신입 일반 행원 공채 과정에서 전 금감원 부원장보, 국정원 직원, 대학교 부총장, VIP 고객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아 16명을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나 이 행장이 연임 8개월만에 자진사퇴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은행내 규정 준수를 감시해야 할 검사실 임원이 외부인사 인맥을 자랑하며 자기 친인척의 채용을 청탁하기도 하는 등 총체적 채용비리가 문제가 됐다.


금융업계를 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 역시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있고, 우리은행 외에 공기업 등 다른 채용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어 금융기관의  비리는 우리은행장의 사퇴로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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