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3월 무역흑자 42.9억弗 사상최대
관세청, 3월 무역흑자 42.9억弗 사상최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4.16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역수지가 지난 1998년 4월이후 11여년만에 최대치인 42억9000만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선박류의 수출호조, 환율효과 및 조업일수 증가(3일) 등에 힘입어 지난달에 비해 수출액이 26억1000만 달러(10.3%) 증가한 반면 유가·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수입액은 지난달에 비해 12억5000만 달러(5.6%) 증가에 그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수출입과 무역수지 동향 최종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80억6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359억9200만 달러)보다 22%가 줄었고, 수입은237억8000만 달러로 35.9%감소를 기록했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3월 교역량(518억)도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수출입 증가로 지난달에 이어 8.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지난달보다 10억7000만 달러(2.4%) 감소했으나 지속적인 수출호조로 전년대비 63.1% 증가로 무역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했다.

중화학공업품은 가전제품이 72.4%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지난달 감소폭(-34.2%) 보다 더 감소(-47.4%), 반도체(-36.2%), 무선통신기기(-42.7%)도 지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경공업제품도 국제 금값 상승에 따라 수출이 161.9% 증가했지만 고무타이어․튜브(-20.3%), 의류(-23.1%) 등은 감소해 전체적으로 7.9%가 감소했다.

경제권역별로는 개도국(-17.7%) 및 선진국(-30.8%) 모두 감소했다.

대 (對)개도국 수출(비중 69.8%)은 지난달 증가를 보였던 홍콩(-16.4%)이 감소하고 수출 교역량의 23.1%를 차지하는 중국(-22.2%)이 감소하는 등 대부분 국가가 감소했다.

대 (對)선진국 수출(비중 30.2%)은 일본(-35%), 미국(-27.1%)을 비롯,수출 교역량의 14.5%를 차지하는 EU(-26%) 등 모든 국가가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 가격하락과 전반적인 수요 감소 등으로 방카C유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감소세로 전년 동기대비 35.9%(133억달러) 감소한 23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11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지난 2월 225억 2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감소폭이 둔화됐지만 한달만에 감소폭이 35.9%로 늘어났다.

용도별로는 원자재(수입비중 56.2%)가 39.6%의 감소를 보였고, 자본재, 소비재도 각각 32.2%, 25.1% 감소했다.

무역수지를 국가별로 보면, 일본, 중동 등에서 적자를 기록하였으나, 미국, EU, 동남아, 중국 등에서는 흑자 기록했다.

대(對)선진국은 지난해 25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17억8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감소한 반면, 대(對)개도국은 14억1000만 달러 흑자에서 60억7000만 달러 큰폭의 흑자를 달성했다.

중동은 유가하락에 따른 원유수입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41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일본(8억7000만 달러) 및 미국(2억달러), 중국(1억달러)도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3월 수출입통계 잠정치는 이달 초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잠정치와 비교한 결과, 수출은 3억400만 달러 감소, 수입은 18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잠정치 보다 3억2200만 달러 감소했다. [데일리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