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 북한리스크는 부정적, 견조한 성장세 및 제도적 장치는 긍정적"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 북한리스크는 부정적, 견조한 성장세 및 제도적 장치는 긍정적"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10.19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재정부 자료
기획재정부 자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 역대 최고 등급인 Aa2를 유지했다. 현재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무디스는 지난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사상 최고인 Aa2로 상향 조정한 이래 1년 10개월째 현 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한국경제에 대한 안전성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a2 등급은 영국, 프랑스, 홍콩과 같으며, 일본이나 중국보다는 한단계 높다.

18일 한국시간 기준 무디스는 한국경제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의 높은 경제력이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제도적 안전장치와 양호한 정부 부채 관리등을 장점으로 거론하면서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켰다.

정부 정책 수립 및 효과적 집행능력이 큰 강점이며, 경쟁력을 갖추었고, 안정적인 재정정책 운영과 견조한 성장 전망이 향후 재정의 건전성 유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2020년까지 정부부채 비율은 40%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5년간 2~3%대의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주요 선진국중 4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혁신성장 관련 높은 경쟁력도 강점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무디스는 미국과 북한의 공방에 즈음한 북한리스크를 한국의 국가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 기업 구조조정, 높은 가계부채등은 성장을 제약하는 요소로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우리나라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미미하며  한국경제의 경제적·제도적 강점과 양호한 재정건전성, 대외부문의 안전성 등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망을 밝게했다.

무디스는 한국경제의 신용도에 대해 북한리스크가 완화되고 가계 부채 수준의 감소와 실질 GDP 성장을 끌어 올리는 구조 개혁의 범위를 보다 신속하게 구현하거나 확대할 경우 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해 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