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公 등 공기업 지분.부동산 대거 매각
한전.가스公 등 공기업 지분.부동산 대거 매각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4.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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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산하 24개 기관 자산 공동 매각공고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강원랜드 등 공기업들이 보유한 출자회사 지분과 부동산 등 각종 자산에 대한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골프회원권, 리조트 이용권 등도 대량 매물로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16일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른 자산매각을 조기에 이행하기 위해 24개 산하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각종 자산에 대한 매각 공고를 17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대상은 3~6차 선진화계획에 따른 출자회사 지분 30건과 토지 및 사택 등 부동산형 자산 234건, 골프회원권 및 리조트 이용권 등 회원권 85건 등이다.

한전은 한전기술 보유지분 97.9% 가운데 40%를 올해 증시 상장후 올해 20%,2012년 20%씩 두 차례에 나눠 매각하게 된다. 상장 자회사인 한전KPS 지분 가운데 20%는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10%씩 공개 매각할 계획이다.

LG파워콤 보유지분 38.8% 중 28% 이내를 올해 매각하기로 했고 한전산업개발 지분 20%는 내년에 증시상장 후 매각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GS퓨얼셀 지분 17.58%를, 석유공사는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3.69%를 모두 연내에 매각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8월 총주식의 25~29.3%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 매각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며, 10월에는 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 보유지분 51%를 매각할 계획이다.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와 한국CES 지분 24.24%도 내년까지 매각한다.

이밖에 코트라는 부산 벡스코 지분 26%를 내년에, 강원랜드는 문경레저타운과 블랙밸리 컨트리클럽 지분 일부를 연내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경기씨이에스 지분 49%는 올해 10월에 매각하고 한국광물자원공사는 NRC 출자지분 44%를 2012년까지 분할매각 한다.

매각대상 부동산에는 한국전력 등 12개 공공기관이 갖고 있던 토지 245필지도 팔기로 했다. 전시장, 구(舊) 사옥 등 유휴 건물과 직원복리후생성 사택 104건도 매각된다.

이는 한전과 5개 발전 자회사가 가진 삼척 자재야적부지 등 163필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보유한 부산시 농지 등 41필지, 우편사업지원단의 대구시 동구 검사동 땅 등 41필지가 포함됐다.

우편사업지원단이 보유한 경주 한국콘도 등 콘도 80구좌와 산업단지공단의 전남 신안 엘도라도리조트 3구좌와 경기도 화성의 리베라 컨트리클럽 0.5구좌도 매각 대상자산에 올랐다.

지경부 관계자는 “조속한 민영화 이행으로 민간경제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면서 “사택과 콘도, 골프 회원권, 리조트 등 과도한 복리 후생성 자산과 비업무용 토지와 건물 등 유휴 부동산을 대거 매각해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확보된 매각금액은 기관별 적자 해소 및 투자 확대에 활용, 국민 예산 부담 경감과 경제위기 극복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지난 3월 중 해당 자산매각계획에 대한 이사회 의결을 완료했으며 현재 매각자산별 성격에 맞춰 매각주간사 선정 및 자산평가 등 상장과 매각에 필요한 사전 절차 등을 이행 중이다.

세부 매각 대상과 절차, 일정 등은 지경부(http://www.mke.go.kr/)가 곧 발표할 매각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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