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파트 거래는 증가..반면, 미분양은 감소
1분기, 아파트 거래는 증가..반면, 미분양은 감소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4.15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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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아파트 거래가 계속 늘어나고 미분양 주택도 2개월 연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3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 2월에는 3만7천398건이 신고돼 전월(2만8천741건)보다 8천657건(30.1%)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월~3월을 중심으로 2개월 연속 거래 건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7월(3만8804건)이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자료를 통해 월 평균 아파트의 거래건수가 대개 3만~4만 건을 유지하던 것이 3에는 월4만 건에 육박하고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주택시장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달 아파트 신고건수는 1월 계약분 3천여건, 2월 계약분 1만8천여건, 3월 계약분 1만6천여건 등이다.

서울의 경우를 살펴보면 한달 전보다 31.5% 늘어난 3천957건이 신고됐다.

강북 14구의 경우 1천347건이 신고돼 65.3%나 증가했다. 다만, 강남 3구(1천186건)는 최근 국토부의 투기지역 해제 지연에 따라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아파트 거래는 이처럼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거래 가격의 움직임은 개별 단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4층)이 8억9천만원, 8억9천8백만원에 각각 거래돼 전월(8억3천만원)보다 6천만원 이상 올랐다. .

이에 비해 서울 개포동 주공1단지 51㎡형(4층)은 8억4천만원으로 신고돼 전월(8억4천5백만원, 8억9천9백만원)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서울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아파트 73㎡형(2층)도 2월에는 9억8천만원으로 신고됐으나 3월에는 8억7천5백만원, 8억9천만원, 9억2천만원에 팔려 역시 가격이 더 낮아졌다.

한편, 미분양주택도 소폭이기는 하지만 1, 2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작년 11월과 12월 2개월 연속 급증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1월에 이어 2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부의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총 16만1천972가구로 전월(16만2천693가구)보다 721가구(0.4%)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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