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말 쇼핑시즌… 실업률 하락 주식시장 호황 이어져 소비시장 성장
美 연말 쇼핑시즌… 실업률 하락 주식시장 호황 이어져 소비시장 성장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10.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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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이원섭 기자] 올해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6,558억 달러에 비해 3.6~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을 통한 구매는 감소하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실업률 하락과 주식시장 호황이 연말까지 이어져 소매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미소매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크리스마스가 월요일이어서 연휴가 길어진 점이 소매판매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유통체인 토이저러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메이시스 백화점과 시어스가 수백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등 오프라인 소매업의 쇠퇴가 두드러짐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판매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올해 연휴기간 온라인 소매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18~21% 증가할 것이며, 전국소비연합(NRF)은 온라인 판매가 11~15%정도 증가한 1,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체적으로 연말 소비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나, 온라인 시장의 호황이 지배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NRF에 따르면 업계는 매우 견고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연휴기간 임시 고용직은 전년 57만 5천여 개에 비해 줄어든 50만~55만 개가 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호 소비층으로 등극한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은 상품보다는 경험에 돈을 지불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이들의 연말 쇼핑시즌 소비가 전체 소매시장의 판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의료보험과 같은 높은 금액대의 지출은 임금 상승을 상쇄하기 때문에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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