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LG화학, 나주에 총 2300억 투자, LS전선 AIIB 최초 승인 차관 프로젝트 케이블 공사 수주
[기업]LG화학, 나주에 총 2300억 투자, LS전선 AIIB 최초 승인 차관 프로젝트 케이블 공사 수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7.09.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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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나주 공장에 총 2300억원을 투자한다.

LG 화학은 나주공장을 고부가 친환경 사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투자,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고 ‘친환경 가소제’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나주공장에 들어설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 센터는 2018년 말까지 약 2만3천㎡(7천평) 규모로 건립 예정이며, 석유화학제품의 주요 기초원료에서부터 무기소재 및 미래 유망소재 분야의 원료가 되는 신물질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의 신제품 개발속도를 가속화하고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의 수직계열화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친환경 가소제 공장도 16만톤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나주공장의 친환경 가소제 생산능력은 30만톤 규모로 약 2배 늘어난다.

LG화학은 "친환경 가소제 시장은 현재 약 1조5천억원 규모로 전체 가소제 시장의 15%에 불과하지만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매년 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6200억 규모인 나주공장의 매출을 2022년 1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신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 나주공장은 1984년 한국종합화학을 인수한 이래 지난 30여년간 안전환경사고 없이 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1998년부터 5회 연속 녹색기업으로 선정되고 2003년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사업장으로 등록되었다.

이 밖에도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방재센터를 운영하여 공장 가동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매년 안전환경에 대한 투자를 통해 무재해 10배수를 달성하는 등 철저한 안전환경 관리를 통해 안전한 공장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손옥동 사장은 “이번 투자로 나주공장을 국내 최고의 고부가 친환경 사업장으로 집중 육성하고 차별화 된 제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기존사업의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 강화를 중장기 전략과제로 삼고 현재 3조원 규모인 고부가 제품의 매출을 2020년까지 7조원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고부가 친환경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LS전선이 28일 방글라데시 전력청으로부터 4600만달러(약 524억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설립 후 최초로 승인한 차관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AIIB는 지난해 6월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4개국의 에너지, 교통,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에 총 5억9천만달러에 이르는 첫 대출을 승인했다.

방글라데시는 이번 차관으로 수도 다카(Dhaka)를 중심으로 도심의 전력 케이블들을 지중화하고, 신규 케이블을 매설하여 전력망을 확충하는 사업을 벌인다.

LS전선은 중국이 주도하는 AIIB가 지원하는 프로젝트에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속에서 기술력을 높게 평가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AIIB 회원국 중 5번째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업 입장에서 첫 번째 차관 프로젝트를 가져옴으로써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LS전선은 아세안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출자법인들을 거점으로 해외 사업을 역점 추진해 왔고, 최근 그 성과들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AIIB는 2016년 1월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를 위해 1000억달러의 자본금을 기반으로 설립된 다자 개발 은행이다.

 LG전선은 "AIIB는 회원국이 80개국에 이르며 승인한 프로젝트 금액이 총 2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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