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이원섭 기자] 2016년 중국 가계 금융자산이 지난해에 비해 17.9% 증가한 26조 달러로, 증가율 54.1%로 1위를 기록한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가 발표한 2017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가계 금융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한편, 가계부채 증가율도 23%에 달해 중국의 가계부채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 61%를 차지했다.
중국의 투자자들은 점차 현금, 은행예금, 보험 및 퇴직금 수입, 증권 및 기타 채권이 포함된 금융자산에 투자하며 예금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재테크 상품과 증권으로 자금을 이전하는 추세다.
중국은 1인당 평균 순자산이 1만 2,765달러에 달해 해당 분야 글로벌 순위가 2000년 40위에서 지난해 27위로 상승했다.
글로벌 탑 20위에 진입한 아시아 국가와 지역은 추가로 일본, 중국 타이완 및 싱가포르다.
싱가포르, 한국, 타이완 등 지역에서 생명보험, 연금펀드 등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중국의 금융자산은 증권 및 유사제품 위주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은행 예금이 가장 크게 감소한 국가는 중국이며,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위해 금융자산을 은행에서 제공하는 재테크펀드로 전환시키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