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가 하락..3년8개월만에 최저
원자재 수입가 하락..3년8개월만에 최저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4.14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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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원자재 수입가격지수가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3년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수입 원재료 가격의 동향을 나타내는 3월의 코이마지수는 198.64로 지난 2월보다 17.74포인트 하락했다.

3월의 지수는 지난 2005년 7월의 196.44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분야별로는 광산품 지수가 137.75로 전월대비 10.59%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철강재 지수도 12.53으로 9.2% 하락했다.

이는 포스코가 수입하는 제강용 유연탄 가격을 비롯해 슬래브,고철 등 철강재가 하락이 전체 지수하락을 주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광산품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호주산 제강용 유연탄으로, 2월까지 t당 300달러이던 가격이 3월에는 129달러로 전월 대비 57%나 급락했다.

고공행진을 보였던 금도 그램(g)당 30.02달러로, 1.99% 내렸으나 원유는 배럴당 45.77달러로 5.63% 상승했다.

철강재 역시 슬래브가 재고 증가 영향에 따라 톤(t)당 가격이 700달러를 기록, 2월보다 18.6%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철류 가격도 터키,중동 등 주요 소비국의 구매 감소 영향으로 2월보다 11.86% 내린 t당 260달러 선이었다.

반면, 비철금속은 강세를 보였다. 전기동 가격이 t당 3천849.75달러로 2월보다 13.24%, 납이 12.08% 상승했다. 유화원료인 카프로락탐(11.62%) 가격도 큰 폭 오름세를 보였다.

농산품지수는 옥수수(5.13%)가 오른 대신, 원당(-8.11%), 커피(-3.19%), 소맥(-2.69%) 등이 내리면서 전체적으로는 9.5로, 전월대비 0.21% 오르는데 그쳤다.

수입업협회는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지수가 2005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향후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경기회복 노력과 미국 금융시장의 회복 기대로 국제 원자재 가격은 단기간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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