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2차 공동위 개최 제안 배경은? 북한핵, 환율조작국 지정등 사안 고려
한미FTA 2차 공동위 개최 제안 배경은? 북한핵, 환율조작국 지정등 사안 고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7.09.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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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청을 논의하기 위한 2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서한을 미국측에 발송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1차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끝난 이후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후속조치로 제2차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를 요청했고, 미국 측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원회 개최는 한미FTA 개정 협상을 사실상 진행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당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미FTA를 거론하며 불공정하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앞서 폐기까지 거론하던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개정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1차 공동위원회에서는 미국의 개정협상 요구를 거절했던 정부가 이례적으로 먼저 2차 위원회를 열것을 제안한 것은 북한의 핵위협속에서 미국과 북한의 감정적인 대립을 완화하고 10월에 있을 예정인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도 중요한 사안이어서 이를 피해갈 목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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