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검찰 압수수색 당한 이유..감사원 감사결과 채용비리등 적발
금감원, 검찰 압수수색 당한 이유..감사원 감사결과 채용비리등 적발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7.09.23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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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검찰이 금융감독원에 대한 채용비리등의 이유로 압수수색을 강행했다.
감사원의 감사결과 채용비리등 문제점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20일 감사원은 금감원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5급 신입 일반직원 채용업무가 부당처리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당시 금감원은 2015년 9월 수립한 2016년도 신입직원 채용계획에 따라 경제학 분야 11명 등 5급 신입 일반직원 53명 채용에 나섰으나, 담당국장이 지인으로부터 합격문의를 받은 경제학 분야 지원자의 필기전형 합격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채용 예정인원을 각 1명씩 늘리나는 지시를 통해 해당 지원자를 포함한 6명이 합격하도록 했다. 이어 채용인원을 증가시킬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는데도 이를 허용하는 등 내부 비리가 있었다고 감사결과 드러났다.

또 지난해 상반기 민원처리 전문직원 채용업무도 부당 처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자등 5명에 대해 근무성적이나 평판이 좋지 않다는 사유로 서류전형 불합격자로 변경하고 이들 대신 당초 불합격 대상 5명을 합격시키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인사조치를 한 사례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또 임직원이 자기 명의로 신고된 증권계좌를 통해 금융투자 상품을 매매 신고 하는지 관리하여야 함에도 내부규정에 이같은 확인 수단을 갖추지 못해 타인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하거나, 매매계좌 및 내역 미신고, 비상장주식 보유 미신고등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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