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북한 리스크가 최대의 난관...'코리아 디스카운트' 중요 변수로 떠올라
[이슈]북한 리스크가 최대의 난관...'코리아 디스카운트' 중요 변수로 떠올라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7.09.21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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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제공.
국방부 제공.

 

[데일리경제] 핵, 미사일 발사등 북한 리스크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일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최근까지 가계부채는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기관의 자본확충 노력이 지속되고 대외지급능력이 제고되면서 우리 금융시스템의 복원력도 양호한 상태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북한 리스크가 상존하고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변화 등에 따라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국인 증권자금의 경우 2017년 1월에서 7월까지 글로벌 투자심리 및 국내기업 실적 개선, 우리 경제의 양호한 기초 여건 등을 배경으로 꾸준히 순유입되던 것이 8월에 들어 북한의 핵위협이 가시하되면서 순유출로 전환되는 등 북한 리스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16차례나 미사일과 핵도발을 시도했다. 문제는 미국과 일본, 유럽등에서 북한의 위협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글로벌 안전 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게 되고, 안전통화인 엔화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 이로인해 계속된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 현상이 지속될 위험이 크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규 연구원은 "수시로 반복되는 북한 도발 리스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개연성이 높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따른 책임론으로 미중간 통상 및 외교마찰의 심화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G2의 균열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탈피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교역 및 증시환경에 있어서도 중립이하의 부정요인으로 기능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견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미국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 (FOMC) 회의결과 "금리인상 위험성 보다  북한리스크가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한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최대 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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