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주변 아파트값 0.72% 상승
서울지하철 9호선 주변 아파트값 0.72% 상승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4.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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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연내 개통 예정인 지하철 노선 중 9호선 주변 아파트값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연내 개통을 앞둔 수도권 지하철인 서울지하철 9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광역전철 경의선 등 3개 노선 주변 아파트의 연초대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하철 9호선 주변은 상승한 반면 경의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개화~김포공항~신논현역 구간으로 5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강서구, 영등포구, 양천구, 동작구, 서초구 등 7만7천여가구가 수혜를 볼 예정이다.

9호선 주변 아파트는 올들어 0.72% 올랐다. 동별로는 잠원동(9.16%), 공항동(3.24%), 반포동(1.66%), 목동(0.90%), 방화동(0.69%)등에서 오름폭이 크다.

서초구 잠원동, 반포동 등은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발표,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논의 등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바로 소진됐다.

9호선 신반포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반포동 한신1차 105㎡가 연초대비 1억6천5백만원 오른 13억9천만원, 사평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인 반포동 반포자이 200㎡가 1억원 오른 19억5천만원이다.

강서구는 지금까지 강남으로 진입하려면 지하철 2호선 당산역까지 차량을 이용했어야 했다. 하지만 9호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30분 이내(급행 이용시)면 닿을 수 있어 9호선 개통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9호선 시운전 시작(3/21), 요금 잠정 결정(3/31) 등 개통이 가시화되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소형 아파트의 경우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은 바로 거래돼 현재 남아있는 매물이 거의 없을 정도다.

9호선 신방화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방화동 한미 52㎡가 연초대비 1천5백만원 오른 2억5백만원, 염창역에서 걸어서 8분 거리인 염창동 강변현대홈타운 109㎡가 1천만원 오른 4억9천5백만원이다. 염창동 삼성관음 105㎡의 경우 3월 말 이후 보름새 1천5백만원 오른 4억7천5백만원이다.

이밖에도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 2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에서 걸어서 15분 이상 걸렸지만 9호선이 개통되면 신목동역에서 걸어서 8분 거리가 된다. 1, 2단지는 연초대비 타입별로 1천만~3천만원씩 올랐다.

반면 6월 30일 개통 예정인 경의선 복선화 구간 주변은 올들어 2.28% 하락했다. 경의선 복선화 구간은 파주 문산~ 마포 성산 구간으로 파주신도시, 고양시, 일산신도시, 서울 마포구 위주로 하락했다.

교하읍 현대2차 181㎡가 연초대비 4천만원 하락한 4억7천5백만원, 고양시 중산동 중산대우삼성8단지 158㎡가 5천만원 하락한 4억3천만원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은 동막~송도신도시 구간으로 6월 1일 개통할 예정이다. 당초 올해 10월 개통계획을 앞당겨 6월 1일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 3년차 이상 아파트가 많은 송도동은 지난해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파크송도 135㎡가 연초대비 5천만원 하락한 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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