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최은경 기자] 행정안전부는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5일 오전 8시부로 태풍 대처를 위한 ‘행안부 비상단계’를 발령,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탈림’은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162㎞/h(45㎧)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이다.
이에 따라 제주, 남 · 동해안 지역엔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예상되며,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는 지난 14일 태풍 영향권이 예상되는 제주, 전남, 경남, 부산, 울산, 경북 등 6개 시 · 도와 해경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큰 옥외광고물 등 바람에 날릴 우려가 있는 시설물을 결박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비닐하우스와 농작물 등은 미리 고정 · 보강하도록 당부했다.
또 방파제, 해안도로 등 위험지역엔 출입을 통제하고 선박 인양, 대피와 수산 증 · 양식시설 고정 등에도 소홀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작년 태풍 ‘차바’ 내습 시 하천변 주차장에서 많은 차량이 침수된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미리 차량을 이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안부는 태풍의 진행상황에 따라 관계부처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로 격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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