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이원섭 기자]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수출액(종전 ‘13.10월 165.7억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해 ‘ICT’ 수출 174.9억불, 수입 86.0억불로 잠정 집계된 것.
전년 동월 대비 23.9%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 및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89.3억불, 59.8%↑)가 메모리반도체의 월별 최고 수출액 및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월간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28.0억불, 7.6%↑)는 10개월 연속 증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8.7억불, 16.0%↑)도 SSD 사상 최대 실적(5.4억불)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91.0억불, 20.6%↑), 베트남(22.4억불, 50.6%↑), 미국(17.7억불, 18.7%↑), EU(8.6억불, 19.3%↑) 등 주요국에서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13.3% 증가했으며, ICT수지는 88.8억불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는 수요(서버 · 모바일 등) 증가 및 단가(D램) 상승 등 호조세 지속으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고, 디스플레이는 LCD부분품 및 OLED 수출 호조세 지속 등으로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57.6%↑)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고, 휴대폰은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 전략폰 출시(갤노트8 등)로 감소폭이 소폭 완화됐다.
중국(홍콩 포함) 수출의 경우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은 감소했으나 반도체는 수출 호조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나타냈다.
베트남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해 6개월 연속 20억 불대 수출을 기록했다.
미국은 휴대폰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EU는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증가해 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37.2억불, 19.0%↑) 메모리MCP(4.9억불, 41.9%↑), D램(4.1억불, 99.0%↑) 등 메모리 반도체(11.4억불, 60.0%↑) 및 시스템 반도체(20.4억불, 5.1%↑)가 동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디스플레이(5.1억불, 21.7%↑) LCD패널(3.3억불, 33.1%↑)과 부분품(1.5억불, 0.7%↑) 수입이 늘어났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10.2억불, 18.2%↑) 컴퓨터(5.2억불, 28.9%↑) 및 보조기억장치(2.3억불, 47.5%↑)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5.0억불, 8.8%↑) 증가했다.
휴대폰(7.9억불, △3.4%) 국내 업체의 휴대폰 완제품(1.8억불, 25.0%↑) 역수입 물량은 증가했으나 부분품 수입(6.1억불, △9.4%)이 줄었다.
중국(홍콩포함: 29.7억불, 3.1%↑) 수입의 경우 컴퓨터 및 주변기기(6.7억불, 31.7%↑), 디스플레이(2.3억불, 26.8%↑)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일본(9.1억불, 1.2%↑) 반도체(3.7억불, 16.5%↑)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6.4억불, 24.0%↑)은 휴대폰(4.2억불, 31.7%↑) 역수입 확대에 따라 증가했으며, 미국(7.7억불, 21.2%↑)은 반도체(3.4억불, 23.6%↑), 디스플레이(0.5억불, 27.8%↑), 컴퓨터 및 주변기기(0.6억불, 61.9%↑)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ICT 수지는 88.8억불 흑자를 기록하면서 중국(홍콩 포함, 61.3억불) · 베트남(16.0억불) · 미국(10.0억불) · EU(3.3억불)는 흑자 기조를 지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