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앵커는 이날 오전 MBC 사측의 앵커 교체 결정 소식에 “회사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것 이상 밝힐 말이 없다. 오늘까지만 방송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MBC 보도국은 14일 후임앵커가 결정될 때까지 신 앵커 대신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고 있는 김세용 앵커를 투입할 예정이다. 신 앵커와 함께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박혜진 앵커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신 앵커는 당초 거취가 결정됐을 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공동인터뷰나 기자회견 등을 고려했으나 “회사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것 이상 밝힐 말이 없다”며 “기자들의 제작거부가 진행되고 있을 때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조용히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앵커는 이날 뉴스를 마치며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다"는 말을 남겼으며 "구석구석과 매일 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이라는 클로징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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