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박정호 사장 글로벌 판매전략 본격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글로벌 판매전략 본격화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7.09.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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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최대 박람회장 방문..인도 최대 이통사에 인공지능 솔루션 수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글로벌 ‘New ICT’ 확산을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박정호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미주 지역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아메리카 2017’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ICT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MWC 아메리카’ 개막 전날인 1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해, AI와 통신산업의 융합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한다.

이어 해외 디지털 지도 서비스 회사·이동통신사 등 주요 ICT 기업의 최고 경영진과 만나 자율주행·AI·차세대 네트워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MWC 아메리카 2017’ 현장을 찾아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도 둘러볼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평소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는 글로벌 ICT 기업, 벤처·스타트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장벽 없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기반으로 개방과 협력을 통한 ‘New ICT’ 생태계 구축을 강조해 왔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T맵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5G V2X △초정밀 위치 측위 등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며 새로운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글로벌 ‘New ICT’ 생태계 구축 전초기지인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GMO)’를 영국 런던 · 이스라엘 텔 아비브 등에 이 달 중 설립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는 대형 ICT 기업은 물론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해외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자율주행·AI·5G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반드시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호 개방과 협력을 통해 New ICT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13일에는 가입자 기준(3억 8453만명) 세계 3위 이동통신사 바르티 에어텔 에 인공지능 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하기로 했다. MWC 아메리카에서 박사장과 바르티 에어텔 수닐바르티 미탈 회장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SK텔레콤의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인도 전국망에 ‘2019년까지 구축하기로 계약하고, 5G · IoT 생태계 확대 및 네트워크 가상화(NFV) 기술 진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텔레콤은 ‘12년부터 중국, 러시아 등 9개국 11개 통신사에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 운용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대형 이동통신사에 네트워크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인터넷 산업 등 한국 ICT 전반을 진화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기술력이 New ICT시대의 글로벌 신성장 사업 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SK㈜ C&C는 물론 6~7개의 국내 중소장비 회사도 합류해 ‘ICT코리아 함대’를 구성한다. 중소장비사들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공유해 New ICT 생태계를 확대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이다.
 
바르티社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활용해 바르티 고객에게 크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도의 통신 인프라가 한국 수준으로 올라서고, 통신 경쟁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양사 협력이 New ICT 시대의 협업 성공 사례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양사 혁신DNA가 시너지를 내어, 고객들이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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