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844억원 규모 보령화력 석탄취급설비 개선공사 마무리
현대로템, 844억원 규모 보령화력 석탄취급설비 개선공사 마무리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7.09.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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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2014년 중부발전으로부터 약 844억원에 수주한 보령화력발전소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를 완료했다.

3년만에 이루어진 공사는 보령화력발전소 1~8호기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로 1983년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 준공 이후 노후화된 석탄취급설비를 최적화하고 친환경 설비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석탄취급설비란 화력발전의 주원료가 되는 석탄을 인근 부두로부터 1차 저장 장소 및 발전소 내부로 운반하는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현대로템은 총 88개의 벨트컨베이어 라인 중 노후화된 17개 라인을 철거하고 45개 라인을 신설해 시간당 3400여톤의 석탄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5개 라인 중 8개 라인이 친환경 공기부상 컨베이어로 설치됐다. 공기부상 컨베이어는 기존의 롤러로 움직이는 벨트컨베이어와 달리 공기의 압력으로 벨트가 움직이는 방식으로 컨베이어가 외부와 밀폐된 구조이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석탄 분진과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설비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기존의 노후화된 침전조도 새로 구축했다. 침전조는 강수나 운반과정에서 발생하는 석탄 가루를 임시로 보관하는 저수조로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준공된 침전조를 통해 환경개선 효과와 석탄 가루의 발전 연료 재사용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은 공기부상 컨베이어, 옥내형 저장설비 등 각종 환경규제에 따라 미세먼지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발전물류설비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 규모가 연평균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옥내형 저장설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옥내형 저장설비란 화력발전의 주원료인 석탄을 실내에 저장할 수 있는 설비다. 기존의 옥외 저장 방식은 비·바람으로 인해 석탄 가루가 날려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원료 손실을 초래하지만 옥내형 저장설비는 환경오염과 원료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물류설비다. 현대로템은 대만 탈린화력발전소, 신보령화력발전소 등에 옥내형 저장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보령화력발전소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 공사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그동안 축적된 친환경 발전물류설비 사업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 수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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