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유인 확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2년 3개월 만에 큰 폭으로 늘어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515조 5,026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 7,922억원(전월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신용협동기구 등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2000억 원(-0.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44조7천980억 원으로 1월보다 3조3천163억 원이 늘어나 월중 증가액으로는 2006년 11월(4조2천억 원)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부동산 거래가 많았던 용인, 수지 등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주택대출의 증가폭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2월말 현재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가계대출 잔액은 280조 9,394억원으로, 월중 큰 폭(+2조 1,422억원, +0.8%)으로 증가했다.
경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월 1조4천487억원(0.8%)에서 2월 2조3천811억 원(1.2%)으로 커졌다.
비수도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조 2,301억원으로, 월중 8,362억원(+0.8%) 늘어나 전월의 감소(-1조 3,928억원, -1.3%)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광주 및 제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가계대출이 증가를 기록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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