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 '마켓 플레이스'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 '마켓 플레이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9.07.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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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에서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은 전화나 이메일, 또는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급변하는 시대에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할 수 있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의사소통을 하지 않다 보니, 의사결정에 미세한 오류가 생기거나 업무 협조가 피상적.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도 많이 생기게 된다. 이른바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여의도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10층 컨벤션홀에는 매월 1회 임원 50여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이 모임의 명칭은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 말 그대로 ‘장터’다. 각 실.본부의 수장이 서로 생각과 정보, 감정까지도 교환하는 ‘지식 장터’인 셈이다.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의 중요성을 반영한 ‘마켓 플레이스’의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짐으로써, 실제로 평소에 일주일 이상 걸리는 안건들도 반나절만에 처리되기도 한다. 여러 부서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이 생기면 바로 그자리에서 회의가 이루어진다. 임원들간의 관계가 부드러워지고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되는 감성적 효과는 보너스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특유의 자유로운 기업문화로 유명하다. 특히 모든 의사결정이 이메일을 통해 빠르게 이뤄지고, 자리 배치 없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회의문화 등은 많은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런 기업답게, 필요하다 싶으면 과감히 실행하는 추진력이 돋보인다.


정태영 사장은 “현대카드·현대캐피탈스러운 것을 만드는 것이 브랜드 전략의 기본이다. 이것은 회의문화와 의사결정 방식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회사다운 문화가 있어야 하며, 실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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