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이를 도와주세요
하은이를 도와주세요
  • 데일리경제
  • 승인 2013.12.3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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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건강했던 조하은 양(3세)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병마가 찾아왔다. 급성심근병증. 심장을 이식받아야만 실낱 같은 희망이 있는 하은이는 기증자를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이지만 기증자가 나타나더라도 체구가 작아 맞는 심장이 거의 없다는 병원 측의 이야기에 매일 매일이 절망의 연속이다.

청소년특별활동네트워크 유테카의 멘토들은 우연한 기회에 하은이 사연을 접하고 병원에 찾아가 하은이와 부모를 만났다. 비록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멘토들이지만 힘을 합치면 작은 희망의 메세지는 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팔을 걷어 부치기 시작했다.

첫번째로 연결된 곳은 송파구의 시민봉사단체 밝은미래봉사단(허 명 회장)이였다. 허 명 회장은 하은이의 사연을 접하고 봉사단 회원들을 모두 집결 시켜 하은이 후원을 위한 일일찻집을 열었고 송파구 경찰서 관계자들을 포함한 수 많은 구민들에게 참여를 호소, 200만원의 후원금을 하은이 부모에게 직접 전달하였다.

뒤이어 유테카 멘토 중 한 명인 정완 엘리트모델은 자신이 연출한 “2013 아시아탑걸모델선발대회”에 하은이 만을 위한 깜짝 이벤트와 자선바자회를 열어 주었고 축하공연에 참여했던 세계1위 비보이팀인 진조크루는 자신들이 받은 세계대회상금을 그 자리에서 하은이부모에게 쾌척하는 선행을 보였다.

평소 개그콘서트 정승환씨의 연기를 좋아했다던 하은이를 위해 유테카 멘토들이 지인들을 통해 정승환씨를 섭외 하였고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정승환씨를 포함하여 KBS공채20기 김진 씨, KBS공채26기 정진영 씨가 함께 산타크로스복장을 하고 하은이를 깜짝 방문해 주었다.

하은이 엄마는 “하은이가 2개월 전만 해도 의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의식이 없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하은이를 응원해 주는데 하은이가 이런 고마운 분들을 보지 못하는 게 안타깝고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 하은이를 지켜봐주시는 한 분 한 분을 모두 수첩에 적고 있다. 하은이가 기적처럼 일어 난다면 내년에는 하은이 손을 잡고 모든 분들 한 분씩 찾아 뵙고 인사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테카멘토는 “처음에 하은이 사연을 접하고 많이 망설였다. 우리가 책임 질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은이의 깊은 눈망울을 보고 결심했다. 이 아이는 그렇게 쉽게 쓰러질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자고 의견을 모았고 이제 그 결실이 하나씩 나타나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라고 말했다.

내년 1월에는 대학로 웃찾사 공연팀과 유테카가 “착한티켓”이라는 캠페인을 시작 하는데 “착한티켓”을 구매하면 수익금 전액이 하은이를 위해 쓰여 지게 된다. 또한 SK나이츠(프로농구팀)의 러브러브 봉사단과도 하은이 가정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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