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매가 동탄, 용산, 성동 등 호재 지역만 상승
수도권 매매가 동탄, 용산, 성동 등 호재 지역만 상승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4.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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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금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주로 호재가 있는 지역만 올라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

강남권은 0.31%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제2동탄 신도시 토지 보상이 시작되면서 신도시 동탄(0.14%)도 시세가 올랐다. 그 외 용산구(0.02%), 성동구(0.01%) 등도 국지적 호재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강북권과 수도권 외곽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지하철 9호선 개통 영향으로 강서구(0.21%) 전세가도 반짝 올랐다.

10일 닥터아파트가 4월 3일부터 4월 9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6%, 전세가는 0.03%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13%.

지역별로는 송파구(0.47%), 강동구(0.39%), 강남구(0.32%)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양천구(0.13%), 도봉구(0.07%), 용산구(0.02%), 성동구(0.01%)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노원구(-0.11%), 구로구(-0.09%), 서대문구(-0.06%)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건립허용 등 호재가 많고, 투기지역도 조만간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꾸준했다. 특히 신천동 진주, 장미 및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초기 단지 위주로 문의가 늘었으며 그동안 잠잠했던 송파동, 장지동, 거여동 일대까지 매수세가 번졌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224㎡가 1억원 오른 16억5천만~18억5천만원, 신천동 장미1차 152㎡가 5천만원 상승한 11억5천만~12억5천만원.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 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기지역해제 가능성 및 저금리 기조, 주식시장 상승세 등 경기회복 조짐에 추가 상승 기대감이 크다. 개포동 주공3단지 49㎡가 7천5백만원 오른 10억~11억2천만원, 압구정동 한양1차 89㎡가 7천5백만원 오른 9억5천만~10억5천만원.

용산구는 한남뉴타운 일대 재정비촉진계획(안) 발표로 개발 기대감이 높다. 매수문의는 늘었지만 이미 호재가 반영돼 시세가 높아 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 한남동 현대홈타운 109㎡가 1천만원 오른 6억5천만~7억7천만원, 이촌동 코오롱 142㎡가 1억5천만원 오른 9억8천만~11억원.

성동구도 마찬가지. 삼표래미콘 부지 개발, 한경변 초고층 개발, 산업뉴타운 지정 까지 줄줄이 개발호재가 이어져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지만 실제 거래는 어렵다. 성수동1가 동양메이저 105㎡가 1천만원 오른 5억4천만~6억7천만원, 한양현대 82㎡가 5백만원 오른 2억9천만~3억5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0%며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15%), 신도시 동탄(0.14%), 이천시(0.12%), 안양시(0.07%) 등이 상승했으며 신도시 파주(-0.19%), 동두천시(-0.14%), 인천 연수구(-0.12%), 의정부시(-0.11%) 등은 하락했다.

과천시는 원문동 일대 아파트값이 올랐다. 특히 래미안슈르는 입주가 마무리된 후 가격도 소폭 상향 조정됐다. 85㎡가 5백만원 오른 5억5천만~6억1천만원.

재건축 단지인 원문동 주공2단지도 시세가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영향으로 매수자가 늘었으며 거래도 한 두건씩 되는 상황. 26㎡가 5백만원 오른 3억8천만~4억3천만원.

신도시 동탄은 동탄2신도시 보상 때문에 시세가 올랐다. 이르면 4월 중순이면 보상금이 지급될 계획이자 먼저 계약하려는 수요가 동탄일대로 몰렸다. 반송동 시범다은래미안 115㎡가 3천만원 오른 4억~4억4천만원, 시범다은포스코 149㎡가 2천만원 상승한 4억8천만~5억5천만원이다.

반면 인천 연수구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가 1월 말 입주한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들 거래가 힘들다. 중소형 아파트는 급매물이 가끔 거래되기도 하나 대형 아파트 거래는 어렵다.

아이파크송도 132㎡가 4천만원 하락한 6억2천만~7억원, 135㎡가 5천만원 하락한 6억5천만~7억5천만원.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24%), 강서구(0.21%), 서초구(0.16%), 강남구(0.08%), 관악구(0.09%), 성동구(0.07%), 광진구(0.06%) 순으로 상승했으며 성북구(-0.12%), 중랑구(-0.08%), 양천구(-0.03%) 등은 하락했다.

강동구는 강남방면 이동이 편리한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등 젊은층 구입문의가 활발했다. 천호동 삼성 109㎡가 2천만원 상승한 1억6천만~1억7천만원, 고덕동 삼익그린12차 128㎡가 7백50만원 상승한 1억8천만~2억3천만원.

강서구는 5월 말 9호선 개통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귀하다. 특히 가양동 일대는 편의시설도 풍부하고 강남권과의 근접성도 크게 좋아져 소형 아파트 전세물건은 동이 난 상태. 가양동 강나루현대2차 79㎡가 1천만원 상승한 1억3천만~1억4천만원, 도시개발9단지 49㎡가 5백만원 상승한 7천만~8천만원.

광진구는 광장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이사철은 마무리 됐지만 신혼부부 등 찾는 수요가 꾸준하며 특히 역세권 단지들은 직장인 수요가 두터워 시세가 올랐다. 광장동 광장현대9단지 109㎡가 1천만원 오른 2억2천만~2억5천만원, 청구 109㎡가 5백만원 오른 2억2천만~2억5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3%, 0.02%며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동탄(0.14%), 고양시(0.12%), 과천시(0.10%), 남양주시(0.10%), 하남시(0.09%), 용인시(0.07%) 순으로 상승했으며 신도시 일산(-0.08%), 인천 남동구(-0.06%), 의정부시(-0.05%), 시흥시(-0.04%) 등은 하락했다.

고양시는 화정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지하철 3호선으로 서울과 진출입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풍부해 매수세가 꾸준하다. 화정동 별빛건영10단지 102㎡가 1천만원 올라 1억5천만~1억8천만원. 별빛한일9단지 109㎡가 5백만원 올라 1억4천만~1억6천만원.

남양주시는 도농동 시세가 상승했다. 중앙선 전철 도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잠실 방면 버스노선도 잘 갖춰져 있어 서울 출퇴근 수요 발길이 꾸준하다. 저렴한 물건은 나오면 바로 소화돼 물건이 부족한 상황.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1차 105㎡가 1천만원 올라 1억5천만~1억6천만원. 148㎡가 1천만원 올라 1억6천만~1억7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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