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폭등에 사먹는 김치가 더 저렴하다?
배추값 폭등에 사먹는 김치가 더 저렴하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4.0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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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저장물량감소에 따른 배추 값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집에서 담가 먹는 김치보다 사서 먹는 김치 값이 오히려 크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유통공사의 농수산유통정보(4월6일 기준)를 바탕으로 소매 물가를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20일치 분량의 김치를 담가 먹는 비용은 배추 8kg, 무 1.5kg, 고추 400g, 마늘300g 등을 포함해 약 4만4천6백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포기김치 10kg 판매가는 3만7천9백원선인 것으로 나타나, 집에서 담가먹는 김치가 사서 먹는 김치보다 약 18% 가량 비용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봄철에 출하량이 늘어난 무, 대파 등의 채소들은 가격이 내렸지만, 저장물량이 막바지에 이른 배추, 생강과 같은 채소들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치 제조 판매기업인 한성식품 관계자는 배추값 폭등에 대해 “올해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해 배추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못했고, 저장 물량도 감소해 배추 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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