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신임 부총재에 이주열 부총재보 선임
한은 신임 부총재에 이주열 부총재보 선임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4.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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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선임 이후 대대적인 후속인사 진행될 듯

8일 한국은행은 이승일 전 부총재 후임에 이주열 부총재보(57,사진)를 신임 부총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 부총재는 1977년 한은에 들어온 후 해외조사실장과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뛰어나고 정확한 판단력과 탁월한 업무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원만하고 소탈한 성품과 리더십을 겸비해 일찍부터 한은을 이끌어갈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이 부총재는 지난 2007년 3월 부총재보로 임명된 후 통화정책 운영체제를 개편하고 최근에는 금융위기에 대응해 적절한 금융시장 안정화조치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1952년생으로 강원도 원주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부인 경영자(53)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한편, 한은 안팎에서는 이번 부총재 인선을 두고 `외부 인사 영입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결국 한은 내부 출신이 부총재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승진 및 이동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부총재보와 그 이하의 직급에서 대폭적인 후속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한근 부총재보(금융안정분석.발권 담당)와 김병화(조사, 경제통계) 부총재보가 오는 25일 임기를 마치면서 부총재보 자리 3곳이 공석이 된다. 차기 부총재보로는 김재천 조사국장과 이광준 금융안정분석국장, 장병화 정책기획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주열 부총재보가 부총재로 선임된 데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고려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부총재와 함께 이광주 부총재보(1951년생)와 정규영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 사장(1946년생)이 부총재 최종 후보군에 올라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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