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최고 주식 부자,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CEO 최고 주식 부자,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4.08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브닝경제]보유 현황 톱10중 9명이 삼성 CEO..주식부자 '싹쓸이'


10억 이상, 또는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현직 전문경영인(CEO) 대부분이 삼성그룹 계열사 소속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CEO 가운데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고 주식부자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재계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10대그룹 계열 79개 상장사에 재직 중인 임원 주식보유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보유주식 평가액이 10억원을 넘는 임원은 73명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이 중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임원은 4명으로, 이들은 모두 삼성그룹 계열사의 CEO였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그룹 중 삼성전자 임원이 가장 많았다.

집계결과에 따르면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가 결과 이 날 종가 기준으로 387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1년 4월 삼성전자 주식 7만주를 스톡옵션(행사가격 주당 19만7100원)으로 받았으며, 현재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을 포함, 6만6000여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201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그 뒤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이 153억원으로 3위에 올라 삼성전자 최고 경영인들이 CEO 주식부자 1~3위를 차지했다.

또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121억원으로 4위였고, 이상환 삼성전자 사장도 95억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이 81억원으로 6위, 최광해 삼성전자 부사장이 79억원으로 7위, 이선종 삼성전자 전무가 78억원으로 8위였다.

특히, 10위권 중 비(非) 삼성그룹 CEO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가 78억원으로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 초 삼성전자에서 삼성카드로 자리를 옮긴 최도석 삼성카드 사장과 김순택 삼성SDI 사장도 이날 종가 기준으로 65억원과 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설영흥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31억원, 박장석 SKC 사장이 24억원,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이 21억원, 이성희 두산엔진 사장이 18억원 순이었다.

이어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과 김갑렬 GS건설 부회장은 각각 14억원으로 조사됐고, 남용 LG전자 부회장도 13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CEO를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임원들이 전체의 79%인 58명을 차지했다. 이 중 44명은 현재 삼성전자의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임원이 5명(6%)을 차지했고, SK그룹과 LG그룹 임원은 각각 3명(4%)이었고, 이어 두산그룹이 2명(2%), 또 GS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이 각각 1명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