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재추진
정부,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재추진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4.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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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정부가 지난해 9월 발행을 추진했다 실패한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다시 추진하다.

정부가 외평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우려됐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고 금융시장의 영향이 미미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7일 기획재정부는 외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키 위한 주간사 선정 및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무디스 S&P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가각 A2, A, A+ 등급을 받았다”면서 “시티그룹, 크레딧 스위스, 도이치 뱅크, 메릴린치, 골드만 삭스, 삼성 증권 등 6개 기관을 외평채 발행 주간가로 선정했으며, 벤치마크 사이즈의 달러 표시 해외채권을 발행할 예정"고 밝혔다.

이어 발행과 관련한 구체 사항은 발행관련 구체적인 사항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올해 외평채 발행 한도를 60억달러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번 발행 규모는 최소 10억달러에서 시장 여건에 따라 20억달러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는 2일 하나은행의 10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 성공과 함께 우리은행이 지난 6일 정부 지급보증 없이 사모 형태로 3억달러 차입에 성공하면서 외채조달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외평채 발행에 성공할 경우 외환시장 및 원화가치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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