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97.85 마감..5거래일째 상승
코스피, 1297.85 마감..5거래일째 상승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4.0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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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외인, 4거래일 연속 순매수…의료제외 전업종 상승마감
코스닥, 2% 상승 마감

코스피지수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5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3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0포인트 오른 1297.85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오전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로 증시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다.

주말 다우존스 지수가 8000선을 회복하는 등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의 반등도 일조했다.

북한의 로켓발사 리스크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중 1315까지 오르는 강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마감을 앞두고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는 등 차익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13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1300선 안착에는 2.15포인트 남겨둔 채 후퇴했고, 장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종가 기준 1300선 안착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2483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680억원(잠정치)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장중 958억원까지 올랐지만, 장막판 비차익 거래에서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순매도로 태도를 바꿔 15억원의 매도우위로 종료됐다.

개인도 1641억원의 매도우위로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유통업종도 3.0%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 밖에 조선과 건설, 철강, 보험주가 올랐고 증권주는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거래량 증가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3.0%)는 미국 증시의 상승랠리에 따른 금융위기 완화로 강세를 보였다. 우리금융(4.72%),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부산은행, 외환은행 등은 2~5% 이상 상승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소폭 하락했다.

전기전자도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완화 기대로 0.8% 강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하이닉스는 증권사의 추가 상승 전망에 12% 이상 폭등세를 보였고, LG디스플레이 역시 실적 개선 전망으로 3% 가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에 비해 1000원 오른 59만4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61만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장막판 상승세를 줄였다. 이어 POSCO, SK텔레콤,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도 올랐다.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소비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에 4% 이상 급등했으며 삼성화재와 삼성물산도 2~3% 이상 상승했다.

반면 LG전자는 1.52% 내린 9만70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건설과 현대모비스, KTF도 하락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597개로 집계됐다. 하한가 1개 등 224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불구하고 2%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316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0억원, 4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믿는 개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78포인트(2.0%) 오른 447.94로 마감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황우석’ 박사의 연구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바이오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디오스텍과 이노셀, 메디포스트, 산성피앤씨, 조아제약, 마크로젠 등이 모두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6%)이 급등한 가운데 메가스터디와 태웅, 키움증권, 평산, 네오위즈게임즈, 동국산업 등이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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