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원화 절상요인 크지 않다”
재경부 “원화 절상요인 크지 않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7.27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경부 “원화 절상요인 크지 않다”
“미국 서브프라임 국내 영향 적어…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26일 최근의 환율동향과 관련해 "수급측면에서 보면 원화가 절상될 측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가진 정례브리핑 자리서 "올해 흑자규모가 작년에 비해 줄어들고 있고 해외투자 활성화 방침에 따라 대외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외화의 과대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외 저명한 연구기관 등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현재 환율은 지나치게 과대 절상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정부도 절상보다 절하요인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환율하락 움직임이 다소 지나치다는 측면이 있는데 정부도 우려하고 있다"며 "시장의 자율적인 기능을 최대한 존중하지만, 자율조정을 벗어나는 투기적 움직임이 있다면 외환당국은 항상 적절한 조치를 취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차관보는 미 서브프라임 문제가 국내 금융기관에 미칠 영향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주 미소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같이 금융기관의 영향 정도를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한국의 금융시장과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디스 신속한 상향조정엔 정부의 적절한 대응 주효”

김성진 차관보는 무디스가 지난 3일 한국의 등급상향절차에 착수한 지 불과 20여일만에 등급상향 결정을 한데 대해 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무디스 신용평가 총괄책임자의 방문시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강력히 제기했으며, 외교안보 기관 방문시 2.13합의 이행 등 북핵관련 리스크의 진전상황을 적극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등급상향을 위해 무디스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무디스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잠재력을 보다 잘 인식하게 된 만큼 향후 추가 등급상향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8월중 열린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의 연례협의에 대해서도 그는 “경제.외교안보 부문의 진전 상황을 적극 설명해 신용등급 상향을 강도높게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민금융기관, 신규업무 확대 추진”

김성진 차관보는 서민금융 활성화 방향을 설명하면서 서민금융기관의 신규업무를 확대할 뜻을 밝혔다.

그는 “저축은행, 신협 등 서민금융기관이 예대업무 중심의 단순한 영업구조 등으로 서민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규제완화, 신규업무 확대, 감독제도 개선 등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의 위상을 정립하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경부는 지난 23일 서민금융 정책 전담부서인 중소서민금융과를 새롭게 신설하고 △서민금융기관 역할제고 △대부업 관리·감독 강화 △한국적 대안금융 시스템 구축 등 3가지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2분기 GDP 4.9% 성장…경기회복추세 더욱 분명해진 것”

김성진 차관보는 전일 발표된 올해 2분기 실질 국민총생산 속보치가 전년동기대비 4.9% 성장을 보인 것에 대해 “경기회복추세를 더욱 분명히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특히 실질 국내총소득(GNI)이 전년동기 4.7% 증가함에 따라 실질GDP와의 격차가 0.2%포인트까지 축소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결과는 2002년 2분기 이후 격차가 가장 많이 좁혀진 것”이라며 “향후 체감경기 개선과 내수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