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펀드, 경기회복 분위기에 4.95%
인도펀드, 경기회복 분위기에 4.95%
  • 이원섭 기자
  • 승인 2009.04.0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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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미 주요 은행의 3월 실적부진 전망과 GM 및 크라이슬러에 대한 정부지원 보류 등의 악재에 주초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 이후 미 주택관련 지표 및 제조업 지수 호전으로 인한 미국 경기 조기 회복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주간 아시아지역을 제외한 유럽, 미국 등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로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03%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투자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했던 반면 러시아주식펀드와 동유럽주식펀드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0.19%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의 실적 호전과 유가상승으로 추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요 은행의 3월 실적 부진 전망과 재무장관의 일부 은행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필요 발언으로 주중 급락했다. 또한 GM 및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 계획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정부 자금 지원 보류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에 더욱 악재로 작용했다. 이후 주택관련 지표와 제조업 지수가 호전됨에 따라 미 경기회복 가능성이 기대되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MSCI북미주식은 한주간 -0.20%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장의 경기하강 종료 발언과 선박업 진흥방안 발표에 상승세로 한주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보험사의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 투자한도 확대방침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 호재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주간 중국 본토 증시인 상해A지수는 2.69%를 기록했고 홍콩H증시도 0.98% 상승했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주간 2.11%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일본증시는 2월 광공업생산지수 5개월 연속 위축 및 자동차 생산 급감,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 발표 등으로 주초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엔화약세 및 미국 경기회복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업종 및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MSCI 일본주식은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며 주간 0.28% 상승했지만 일본주식펀드는 -0.33%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주간 4.95%로 해외주식형 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제지표 개선이 인도증시 상승세에 강하게 작용했다. 또한 각국의 경기 부양책이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의 2월 내구재 주문과 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MSCI 인도주식은 한주간 4.02% 상승했다.

브라질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과 국제유가 하락세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 성과와 이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증시가 다시 급등했지만 낙폭을 줄이는데 그쳤다. 결국 MSCI 브라질주식은 한주간 -0.46%를 기록했고 브라질주식펀드도 -0.62%로 소폭 하락했다.

그 동안 러시아 증시를 압박했던 환율 불안과 유가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낙폭이 컸던 원자재 업종을 중심으로 러시아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다. 여기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러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주중 러시아의 한 민간은행장이 연내 수백개 소형은행의 도산 우려가 있다고 언급하고 세계은행이 2009년 러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전망함에 따라 러시아 시장의 불안을 높였다. 이에 한주간 MSCI 러시아지수는 -5.55%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러시아주식펀드도 -4.27%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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