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08%, 올 들어 상승률 최고치
서울 0.08%, 올 들어 상승률 최고치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4.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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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발표 이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며 금주 0.08%의 주간 변동률을 기록,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추격매수가 잇따르고 있지만 매도자들의 기대심리 또한 높아지면서 호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3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4월을 맞이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3월29일~4월34)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8%, 신도시 0.02%, 경기 -0.01%, 인천 -0.06%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 해 6월 셋째 주(0.11%) 이후 9개월여 만에 최대치 변동률을 나타냈다. 한편 재건축은 서울 0.37%, 경기 0.02%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동구(0.80%), 중구(0.44%), 강남구(0.31%), 서초구(0.16%), 양천구(0.15%), 송파구(0.08%)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단연 재건축 단지가 강세다. 연이은 규제완화로 고덕주공, 둔촌주공의 거래가 원활해지면서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26㎡(8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오른 3억7000만~3억8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허용이 최종 확정되면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매도자들의 기대심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매수문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19평형)가 8억9000만~9억원 선으로 1500만원 올랐다.

한편 노원구(-0.16%), 마포구(-0.12%), 은평구(-0.09%), 도봉구(-0.09%), 성북구(-0.08%), 동작구(-0.06%), 영등포구(-0.06%)는 내림세를 보였다.

강북권은 재건축 규제완화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이 없는데다 작년 호가급등에 따른 매수자들의 부담감이 증가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노원구의 경우 저가 급매물 조차도 거래가 어려운 상황으로 상계동 주공2단지(고층) 79㎡(24평형)가 500만원 내린 2억5000만~3억4000만원 선에 시세가 잡혔다. 이밖에 성북구는 대형 위주로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142㎡(43평형)가 5억~5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08%)만이 유일하게 올랐다. 작년 8월 이후 첫 오름세로 매수자들은 저가 소형아파트에 관심이 많은 편. 하지만 매물은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장항동 호수현대 79㎡(24평형)의 경우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경기지역은 부천시(-0.20%), 의왕시(-0.19%), 양주시(-0.16%), 성남시(-0.13%), 의정부시(-0.12%), 용인시(-0.10%), 하남시(-0.09%) 순으로 내렸다.

부천시는 경기침체로 매수세가 점점 감소하는 모습이다. 시세보다 낮은 매물만 거래가 이따금씩 이뤄질 뿐 대체로 썰렁한 모습. 소사본동 두산 158㎡(48평형)의 경우 3억3000만~3억9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500만원 하락했다. 성남시는 분당구 일대 주상복합 단지 위주로 호가하락이 두드러지는 모습. 판교 당첨자들이 내놓는 매물도 만만찮아 전반적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정자동 두산위브제니스 112㎡(34평형)가 2500만원 내린 7억5000만~8억원 선.

한편 과천시(0.21%), 이천시(0.18%), 수원시(0.12%), 안양시(0.10%)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수원시는 저가매물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히 형성되며 시세가 올랐다. 영통동 신나무실극동 95㎡(29평형)가 2억4500만~3억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계양구(-0.27%), 서구(-0.26%) 순으로 내렸다. 서구의 경우 시세 하한가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종종 출시되고 있지만 경기침체로 거래는 매우 어렵다. 불로동 월드 82㎡(25평형)의 경우 1000만원 내린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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