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시장 3주 연속 상승
강남권 아파트 시장 3주 연속 상승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4.0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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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강북권, 도심권 등 수도권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강남3구는 투기지역 해제가 유보됐지만 각종 호재가 풍부해 호가 위주로 시세가 상승하고 있으며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도 간간히 된다.  또 강동구는 이미 투기지역 해제가 된 데다 재건축 기대감에 매수세가 꾸준하다. 한편 과천시도 강남권 재건축 상승 영향에 힘입어 시세가 올랐다.

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는 0.06%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6%.

지역별로는 강남구(0.27%), 강동구(0.22%), 송파구(0.10%), 서초구(0.10%), 양천구(0.04%), 강서구(0.02%) 순으로 상승했으며 강북구(-0.12%), 동작구(-0.10%), 서대문구(-0.07%), 노원구(-0.07%), 은평구(-0.06%) 등은 하락하기도 했다.

강남구는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여부가 불투명해졌지만 매도자들의 기대감은 높아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저렴한 매물 위주로 한 두건씩 거래되는 상황. 개포동 시영 62㎡가 4천만원 오른 9억5천만~10억5천만원, 대치동 은마 112㎡가 2천만원 상승한 10억8천만~11억3천만원.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건립이 허용됐지만 투기지역 해제는 유보돼, 전반적으로 조용하다. 그러나 각종 호재가 많아 시세는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3천5백만원 오른 13억3천만~13억5천만원, 잠실리센츠 125㎡가 2천5백만원 상승한 13억~13억5천만원이다.

강동구도 매수세가 주춤해졌지만 둔촌동 둔촌주공 등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임대주택의무비율 폐지, 2종 주거지역 층고제한 완화, 조합설립인가 임박 등 재건축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꾸준하기 때문.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82㎡가 4천5백만원 오른 8억8천만~9억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와 -0.01%이며 인천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0.25%), 동두천시(-0.13%), 남양주시(-0.11%), 광명시(-0.08%), 부천시(-0.07%), 인천 연수구(-0.07%), 수원시(-0.06%) 순으로 하락했으며 과천시(0.11%), 성남시(0.06%)는 소폭 오르기도 했다.

의정부시는 호원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수세가 많지 않지만 급매물이 한 두건 소진되면서 시세가 내렸다. 호원동 미도 109㎡가 1천만원 하락한 2억4천만~2억6천만원. 호원가든1차 79㎡가 1천만원 하락한 1억8천만~2억2천만원.

인천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 시세가 내렸다. 매물이 쌓이면서 급매물로 전환되는 사례도 많아 매매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연수동 대동 92㎡가 1천만원 하락한 2억1천5백만~2억4천만원, 대우1차 152㎡가 5백만원 하락한 2억8천만~3억3천만원.

반면 과천시는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일제히 오르자 영향을 받았기 때문. 매도자들이 기대감에 호가를 올리고 있어 거래가 많지 않지만 매수세도 꾸준하고 가격 절충에 성공하면 한 두건씩 거래되는 상황.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1천5백만원 오른 6억2천만~6억9천만원, 부림동 주공9단지 89㎡가 1천만원 오른 6억9천~7억5천만원이다.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0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44%), 강동구(0.29%), 송파구(0.21%), 강서구(0.11%), 성동구(0.06%), 도봉구(0.06%), 광진구(0.05%) 순으로 상승했으며 구로구(-0.04%), 동작구(-0.03%), 서대문구(-0.03%) 등은 하락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 전세가가 올랐다. 새 아파트로 세입자의 관심이 꾸준하고 입주율도 70%가 넘어감에 따라 전세물건이 대부분 소화됐기 때문. 반포자이 116㎡C가 3천5백만원 오른 3억8천만~4억5천만원, 165㎡D가 3천만원 상승한 4억8천만~5억7천만원.

강동구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입주 마무리로 인근 암사동, 명일동 일대 전세까지 오르자 세입자들이 저렴한 단지를 찾아 길동, 성내동으로 가고 있다. 명일동 명일삼환(신) 109㎡가 2천2백만원 오른 1억8천만~2억1천만원, 길동 강동자이 109㎡가 1천만원 오른 2억1천만~2억5천만원.

강서구는 화곡동 일대가 상승했다. 소형 아파트 물건이 거의 정리되자 중대형 아파트들도 소폭 전세가가 오르고 있으며 화곡3주구 이주가 4월말쯤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부터 전세가를 올리는 집주인들도 있다.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 79㎡D1이 1천5백만원 상승한 1억9천만~2억1천만원, 105㎡C3가 1천만원 상승한 2억3천만~2억6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3%며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파주(0.26%), 분당(0.10%), 하남시(0.17%), 남양주시(0.09%), 수원시(0.08%), 용인시(0.07%) 등이 상승했으며 신도시 평촌(-0.08%), 인천 남구(-0.07%), 부천시(-0.05%), 평택시(-0.04%)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 파주는 중대형 전세가가 상승했다. 봄 이사철로 소형 아파트 전세는 거의 소화가 된 데다 중대형 아파트도 전세가가 워낙 저렴해 문의가 꾸준하다. 교하읍 현대2차 181㎡가 4백만원 상승한 9천만~9천8백만원. 동문1차 112㎡가 2백50만원 오른 7천5백만~8천만원.

분당은 저렴한 소형 아파트가 거래되며 전세가가 올랐다. 특히 구미동 및 정자동 일대는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역세권이라 수요가 꾸준하다.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 85㎡가 1천2백50만원 오른 1억4천만~1억6천5백만원,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89㎡가 7백50만원 오른 1억4천만~1억5천만원이다.

반면 인천 남구는 용현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2월 입주를 시작한 성원상떼빌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졌기 때문. 용현동 새한 56㎡가 7백50만원 하락한 4천만~4천5백만원, 용현동안(고층) 105㎡가 4백만원 하락한 7천만~8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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