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48억弗 증가..총 2천63억弗
3월 외환보유액 48억弗 증가..총 2천63억弗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4.0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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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그동안 3월 ‘외환위기설’ 등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외환보유액이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중 증가폭으로는 지난 2006년 11월 48억 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천63억4천만 달러로 전월의 2천15억4천만 달러에 비해 48억 달러가 증가했다. 

사실 정부와 시장은 지난해 11월 말 2천5억1천만 달러를 나타내자 ‘외환보유액 2천달러 유지’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됐었다.

하지만 12월 7억 2천만 달러, 올해 1월 5억 2천만 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2월에도 2억 달러 감소하는데 그치면서 2천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유로화, 엔화 등 기타 통화의 강세로 이들 통화로 표시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5억 달러가 유입됐고 보유 외환의 운영수익도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로 돌아서는 등 기본적으로 외화수급 사정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들었다.

3월 말 기준 현재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1천842억4천만 달러(8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치금 213억9천만 달러(10.4%), 금 8천만 달러(0.04%) 등이다.

한편, 국가별 외환보유액을 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인도에 이어 여전히 세계 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말 기준으로 ▲중국 1조9천460억 달러(작년 12월 말 기준) ▲일본 1조94억 달러 ▲러시아 3천841억 달러 ▲대만 2천942억 달러 ▲인도 2천493억 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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