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1분기 국내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수기로 접어든 3월 전체 판매량의 경우 전 달인 2월보다 다소 증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해 1분기(1∼3월)에 국내외 시장에서 107만169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 실적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량은 25만5809대를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고 해외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3.1% 줄어든 81만5886대에 머물렀다.
작년 3월과 비교하면 내수가 15.1%, 해외판매가 19.7%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 2월과 대비할 경우 내수 8.5%, 해외판매 14.6% 등 총 판매가 13.1% 증가한 실적이다
5개 업체들은 지난달에 내수 9만4867대, 해외판매 30만7696대 등 40만2563대를 팔았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한 61만6,32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내수는 18.3% 줄어든 12만9358대, 해외는 12.2% 줄어든 48만6967대에 그쳤다.
기아차도 역시 올해 1분기 전체 판매량이 내수 7만9406대와 수출 20만2153대 등 28만1,559대로 전년 대비 17.4% 감소했다.
3월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오른 경차 모닝의 경우, 1분기에 2만3136대가 국내 시장에서 팔려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를 제치고 분기별 내수판매 1위 모델로 기록됐다.
로체 이노베이션, 쏘울 등 신차의 판매호조로 내수는 전년보다 6.7% 증가한 7만8,406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이 지난해보다 24.1%나 줄어든 20만2,153대에 그쳐 총 판매량이 떨어졌다.
이밖에 GM대우는 올 1분기 내수 1만8,576대, 수출 11만6,913대 등 모두 13만5,489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판매량인 24만1,082대에 비해 43.8% 줄었다.
르노삼성은 국내에서 2만3,599대, 외국에서 8,252대 등 총 3만1,851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판매량이 20.7% 감소했다.
쌍용차는 1분기에 내수 1만2,708대, 수출 1만4,272대 등 총 2만6,980대(반조립제품 포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 기간과 비교할 때 내수는 61.7%, 수출은 88.8% 줄어 전체 판매량으로는 76% 감소한 실적이다.
한편 업체들은 이달부터 대기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해 중고차를 새 차로 교체하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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