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재선거, 친이 대 친박 긴장고조 "정수성 후보 사퇴종용 주장"에 친박계 발끈
경주 재선거, 친이 대 친박 긴장고조 "정수성 후보 사퇴종용 주장"에 친박계 발끈
  • 편집부
  • 승인 2009.04.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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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경주 재선거에 한나라당 소속 후보자와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계 무소속 후보자간 대결이 사뭇 흥미롭다.

경주 재선거에 나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정종복 의원은 박 전대표가 '대구의료관광 특화전략 대토론회'에 참석차 대구를 방문하자 행사장에 찾아와 “열심히 하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는 무소속 정수성 예비후보는 박전대표의 안보특보를 지낸 인사로 "무소속으로 출마후 당선되면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는 점과, 무소속이며 박전대표의 안보특보를 지냈다는 점에서 각각 친이 대 친박계열로 분류되며 재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수성 후보측은 지난 3월 31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이명규 의원을 통해 사퇴를 종용했다"고 밝혀 친박계열을 들끓게 하고 있다.

물론, 이명규의원은 "만난 것은 사실이나 정후보의 출마는 당선이 되든 안되든 박전대표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을 전했을뿐 사퇴종용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상득 의원측도 정수성 예비후보에 대해 "육군대장출신으로 선거판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점잖치 못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친이 대 친박 대결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에 반해 박근혜 전대표는 표면적으로 중립을 지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이나, "이상득 의원의사퇴종용설"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사실이라면 우리 정치의 수치"라는 입장을 밝혀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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