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흑자 46억弗..사상 최대
3월 무역흑자 46억弗..사상 최대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4.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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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수입급감·환율 덕..수출 21.2%↓, 수입감소율 10년여만에 최고



3월 무역수지가 수입 급감과 환율효과에 힘입어 월단위로는 사상최대인 4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감소율은 10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식경제부는 1일 '3월 수출입 동향'에서 “3월 수출이 283억7200만달러, 수입은 237억64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6억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수출입통계 작성이후 월별 사상 최대 흑자규모로 10년 전인 1998년 4월의 38억5000만 달러 보다 많다.

이에 따라 올 1분기(1~3월) 누적 무역수지는 39억7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하지만 수출도 감소했지만 이보다 수입 급감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다. 즉, 무역흑자가 전월(29억3천만 달러)대비 급증한 주원인은 수입의 급감으로, 3월의 수입감소율은 1998년 10월(-39.3%)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3월 수출증가율은 -21.2%로 전월(-18.3%)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출은 지난해 3월의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 동기대비로는 큰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2월에 비해서는 29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선박류 수출만 유일하게 61%늘었지만 반도체(-38%), 무선통신기기(-20%), 철강(-15%) 등 11개 품목이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46%), 석유제품(-48%), 컴퓨터(-50%)의 수출은 반토막났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20일까지를 기준으로 지역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17.2% 감소한 것을 비롯해 EU(-16.9%), 미국(-24%), 일본(-29.8%)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하루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1월 9억9000만달러에서 2월 11억6000만달러, 3월 11억8000만달러로 회복세에 있으나 지난해 평균(15억3000만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단가하락과 수요감소에 따라 수입은 원유(-60%), 석유제품(-32%), 가스(-17%), 철강제품(-32%) 등 원자재 수입이 46.9%나 급감했고, 자본재도 자동차부품 수입액이 58%나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31% 줄어들었고 소비재 수입감소율도 30.8%에 달했다.

지경부는 "선박류 수출이 41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고 환율상승 효과도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외수요 급감에 따른 기업들의 수출리스크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보험 및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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