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내성 억제 물질 개발
항암제 내성 억제 물질 개발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7.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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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내성 억제 물질 개발
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종순) 방사선의학연구소 이윤실 박사팀이 방사선 및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기능 억제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암 치료 도중 발생하는 방사선 및 항암제에 대한 내성은 암 환자가 받는 방사선치료나 항암제 치료효율을 떨어지게 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그동안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기능에 대해 확실히 규명되지 않아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가 없었다.

이윤실 박사팀은 방사선과 항암제에 대한 체내 저항력을 강화시키는 단백질로 알려진 ‘열충격단백질 HSP27(Heat Shock Protein 27)’을 제어하는 ‘펩티드 물질’을 개발하여 내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 과제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폐암 및 유방암세포에서 다량으로 발현되는 HSP27 단백질이 방사선 및 시스플라틴(cisplatin) 같은 항암제에 대해 내성을 유발하는 원인을 밝혔으며 연구 내용은 세계적인 암 전문학술지인 Cancer Research에 2007년 7월 1일자로 게재되었다.

한편, 이번 연구는 ▲ HSP27 단백질을 이용한 암 환자의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 예후에 대한 예측 기술 개발 가능성 ▲ HSP27과 결합하는 펩티드(Heptapeptide)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방사선 및 항암제 내성의 제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HSP27 단백질은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들과 결합하여 방사선 및 항암제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물질이다.

이번에 개발된 펩티드 물질(Heptapeptide)은 7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HSP27 단백질과 우선적으로 결합, 세포사멸에 관련된 단백질과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내성을 극복하여 암의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특허등록이 완료되고, 국제 특허가 진행 중이며 임상적용을 위한 전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최근 바이오 신약이 각광을 받으면서 재조합 단백질, 치료용 항체, 유전자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2004년 100억불을 기록하였으며, 2010년에는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으로 특히 암유전자(oncogene)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2000년 이후부터 등장한 새로운 바이오 신약인 펩티드 약물 개발에 힘입어 새로운 미래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항암표적인 HSP27을 이용한 새로운 바이오 신약 개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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