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매매가 강남권 3개월째 상승세
재건축 매매가 강남권 3개월째 상승세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4.0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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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3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4%로 지난달(1.5%)에 비해 3분1수준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강남권이 상승세를 이어가 3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권은 0.59%올라 지난달(1.77%)보다 상승폭이 1.18%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2종 주거지역 층고제한완화(평균 16층 --> 18층), 강남 3개구 투기지역 완화 논의, 제2롯데월드 허용 등의 호재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역시 3개월째 상승중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의정부, 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이 이렇다할 사업성과가 없는데다 매수세가 끊겨 두 달 동안 이어오던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48%. 지역별로는 강남구(0.73%), 강동구(0.62%), 서초구(0.45%), 송파구(0.22%)로 강남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광진구(-0.31%)가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 단지들이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까지 투자수요가 몰려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4월 중으로 용적률 완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한달 동안 9천5백만원 오른 11억~11억5천만원, 주공2단지 82㎡가 4천만원 올라 13억5천만~14억5천만원이다.

강동구 고덕동, 상일동 둔촌동 주공단지들이 2종 주거지역 층고완화 발표에 대한 수혜를 톡톡히 봤다. 또한 둔촌동 주공단지와 상일동 주공3단지는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수가 수월히 이뤄지고 있어 매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76㎡가 3천5백만원 오른 5억8천만~6억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46㎡가 2천만원 상승한 4억3천만~4억4천만원.

서초구도 7월 예정된 반포동 주공2단지(래미안퍼스티지) 입주를 앞두고 매수세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규제완화 기대감에 급매물은 바로 소진되는 모습이다.

잠원동 한신4차 115㎡가 6천5백만원 오른 8억5천만~10억원, 반포동 한신1차 105㎡가 6천만원 오른 12억7천만~13억원. 재건축은 규제완화가 이뤄지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상태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상승세가 지속됐다. 제2롯데월드 허용 발표 1주일 전부터 매수문의는 물론 거래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정작 발표일(3월 25일) 이후에는 매도, 매수자간의 눈치 보기가 극심해지면서 매도호가만 2천만~3천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116㎡가 한달 새 4천만원 오른 12억~12억5천만원.

경기도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21%를 기록해 두 달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역별로는 의정부(-5.38%)가 가장 하락폭이 컸다. 남양주(-1.95%), 안양시(-0.39%), 안산시(-0.25%)는 하락했으며 성남시(0.34%)와 과천시(0.29%)는 상승했다.

의정부시는 용현동 주공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이 컸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수세를 찾기 힘들어 매물이 나오는 대로 쌓이고 있다. 아직 조합설립인가 취소처분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으로 6년째 재건축 사업에 성과가 없는 상태다.

주공 46㎡가 1천만원 하락한 1억3천5백만~1억8천만원, 56㎡가 1천5백만원 하락한 1억6천만~2억원.

성남시는 신흥동 주공이 소폭 올랐다. 급매물이 대부분 거래된 후 시세가 오르는 분위기다.

2007년 11월 구역지정 신청 후 별다른 재건축 추진은 없지만 재건축 규제완화 후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단지다. 주공 89㎡가 5백만원 오른 3억9천만~4억3천만원이다.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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