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재건축 고점대비 90% 회복
개포동 재건축 고점대비 90% 회복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3.3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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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값이 2006년 11월 대비 90%까지 가격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아파트값 변동률이 가장 많이 올랐던 2006년 11월 당시 시세와 2009년 3월 현재 시세 비교 결과 9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동 재건축 단지의 현재 3.3㎡당 매매가는 5천4백66만원으로 2006년 12월 6천21만원의 91% 수준이다. 특히 초소형 일부 단지의 경우 당시 시세보다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한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대표격인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값이 가격을 회복한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바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여러 주택을 갖더라도 세금 부담이 줄게 돼 자금력 있는 매수자들이 저가 매물을 매수하기 시작해 가격이 올랐다. 여기에 용적률 상향조정 등 재건축 추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중 고점 시세를 가장 많이 회복한 타입은 개포동 주공2단지 26㎡다. 2006년 12월 당시 4억6천만~4억8천만원이었으나 현재는 4억5천만~5억원으로 당시 시세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개포동 시영 33㎡는 2006년 11월 당시 4억8천만~5억원. 현재는 4억7천만~5억원으로 99% 회복했다.

주공1단지 50㎡도 마찬가지다. 현재 시세가 9억~9억2천만원으로 고점 시세인 9억2천만~9억7천만원의 96% 선을 형성하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현재의 거래 상황은 조만간 강남 3구가 투기지역에서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세금 규제 완화로 발 빠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는 강남권 중심의 국지적인 현상으로 대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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