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디플레이션 가능성 높지 않다"
IMF "한국, 디플레이션 가능성 높지 않다"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3.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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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경제가 장기불황으로 가는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디플레이션 위험도 측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 4분기 한국의 디플레이션 발생가능 지수를 0.14로 예측하면서, 조사대상인 주요 36개국 가운데 스페인과 함께 공동 30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디플레이션 위험도 측정 지수’는 1로 갈수록 디플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36개국 가운데 디플레 위험에서 6번째로 안전하다는 의미다. 즉,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디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상태로, 장기불황으로 인식돼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 불안을 심화시키고 일반적으로 자산가격 하락을 동반하면서 경제에 타격을 준다.

IMF는 지난해 4분기에 한국 디플레이션 발생가능 지수를 0.29(36개국 중 17위)로 전망했었다. 따라서 이같은 전망은 올해 한국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세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올 4분기 주요 36개국의 디플레이션 발생가능 지수 평균은 0.34로 예측됐다. 디플레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는 일본(0.71), 미국(2위,0.53), 대만(3위,0.47), 노르웨이(4위,0.46), 스웨덴(4위,0.46), 핀란드(6위,0.43)순이었다.

반면, 인도, 칠레, 브라질은 0으로 디플레 가능성이 아예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경제 주체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해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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