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公, 국내 최대 2조원 주택저당증권(MBS)발행
금융公, 국내 최대 2조원 주택저당증권(MBS)발행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3.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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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단일 건으로는 국내 사상 최대 2조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이 발행된다.

주택저당증권(MBS)은 말그대로 은행이 주택 금융공사와 연계해 주택 담보 대출을 유동화하는 작업이다.

24일 주택금융공사와 SC제일은행은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유동화 협약을 체결하고, 3월 중 유동화계획 등록 절차를 거쳐 이르면 4월 22일 최대 2조원 규모의 MBS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동화 협약은 은행이 판매한 주택담보대출을 공사가 양수한 뒤 (SC제일은행 보유 주택담보대출)이를 기초로 MBS를 발행해 해당 은행에 되파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SC제일은행은 이를 통해 BIS와 유동성 비율 등 재무비율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맞교환한 MBS를 한국은행과의 RP, 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SC제일은행 측은 “고객에게 보다 많은 모기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동성과 자본력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금융위기 대책에 맞춰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모기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는 앞으로 은행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의 유동화작업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SC제일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6조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 매입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유동화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은행권의 건전성과 유동성이 확보되고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은행보유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하는 작업이 한층 본격화할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 정기춘 유동화기획부장은 “그동안 9차례에 걸쳐 해외MBS 발행 경험이 있는 SC제일은행과 국내 최대 규모의 MBS 발행을 합의함으로써 공사가 추진 중인 은행 주택담보대출 유동화가 본격적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며 “향후 은행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여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일 주택금융공사는 하나은행 등 8개 금융회사에서 취급한 보금자리론을 기초자산으로 해 MBS를 4,929억원어치를 발행했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 7월 이후 중단됐다 9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번 발행물량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6회에 걸쳐 총 16조원의 MBS를 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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