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책임지는 '30대 취업자 수' 사상 최저
생계 책임지는 '30대 취업자 수' 사상 최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3.23 0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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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30대 고용사정이 여타 연령대에 비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30~39세 취업자는 581만1000명으로 통계청이 4주 기준 고통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대 취업자는 2월 기준으로 2004년에는 616만6000명에 달했지만 2007년에 596만7000명으로 60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고 2008년에는 597만8000명이었다.

성별로는 2월 중 30대 남성 취업자가 375만1천명, 여성 취업자는 206만명으로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월 전체 취업자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에는 28.0%에 달했지만 2005년 27.3%, 2006년 27.1%, 2007년 26.3%, 2008년 26.1%에 이어 올해는 25.6%까지 떨어졌다. 2월 중 30대의 고용률도 70.7%로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다.

특히 2월 임시근로자는 486만2000명, 일용근로자는 18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9만2000명, 8만1000명 줄었다. 자영업자 등이 포함되는 비임금근로자도 678만9000명으로 25만9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30대 취업자가 급감하는 이유를 여성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해고와 영세 자영업자의 휴,폐업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구직단념자 등이 계산에서 제외되는 실업률.취업률 통계보다 고용상황을 더 정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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