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경제]고환율 영향으로 수입산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오르는 반면 수입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도 올랐다.
대한양돈협회에 따르면 올 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냉동 1만4394톤, 냉장 786톤 등 총 1만5180톤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냉동 2만2143톤, 냉장 1579톤 등 2만3772톤에 비해 8592톤이나 줄어든 양이다.
특히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유럽산 돼지고기가 삼겹살을 중심으로 전체 수입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수입 돼지고기 값이 상승하면서 일반 삼겹살점문점에 공급되고 있는 수입산 삼겹살 가격도 1kg당 7000~8000원선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3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삼겹살전문점들이 취급하는 돼지고기는 수입산 80%, 국내산 20%로 수입산 물량이 월등히 많다.
국내 삼겹살전문점들이 수입산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 대비 맛과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유럽산은 삼겹살 생산량이 많은 반면 소비는 거의 않아 가격이 매우 싸다.
한편, 관련 업계는 유통되는 돼지고기 값이 오르면서 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삼겹살 전문점 등의 매출이 점점 줄어 들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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