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턴 10명 중 7명, “단순반복 업무 한다”
청년인턴 10명 중 7명, “단순반복 업무 한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3.1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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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인크루트는 최근 행정인턴이나 청년인턴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과 구직자 413명을 대상으로 ‘청년·행정인턴 인식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먼저 조사대상자 중 실제로 현재 청년인턴이나 행정인턴에 참여하고 있는 131명에게 인턴십의 업무수준을 물었다. ▶‘아르바이트로 가능한 단순반복 업무’라는 응답이 70.2%로 집계돼 전체의 3분의 2를 넘었다. ▶‘일반 정규직원과 다름없는 업무’라는 응답은 29.8%에 그쳤다. 상당수의 행정인턴, 청년인턴들이 쉽고 단순한 수준의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전반적인 만족도는 그리 낮지 않았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인턴십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는데, ▶‘매우 만족’(4.6%)이나 ▶‘다소 만족’(36.6%) 등 ‘만족’한다는 응답이 41.2%로 ▶‘매우 불만족’(4.6%)나 ‘다소 불만족’(17.6%) 등 ‘불만족’한다는 비율보다 23.6%p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턴십에 업무수준에 대해서는 이미 감안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인턴십 자체보다는 이것이 본인의 경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들은 인턴십에 참여하면서도 끊임없이 정규직 취업문을 노크하고 있었다. ‘인턴십을 하면서 현재 별도로 정규직 일자리를 별도로 알아보고 있는지’ 물었는데 77.1%가 ▶‘그렇다’고 답했다. 나머지 22.9%만이 ▶‘아니다’라고 답해 인턴십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인턴이나 행정인턴이 정규직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매우 도움이 된다’(3.6%), ▶‘다소 도움이 될 것’(33.4%) 등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37.0%로 나타난 데 비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37.5%)이나 ▶‘아예 도움이 되지 않을 것’(5.1%) 등 도움이 안 될 것이란 응답이 42.6%로 도움 된다는 비율보다 5.6%p 높았다. 

한편 인턴십에 지원한 적은 있지만 실제 참여는 하고 있지 않은 구직자들(282명)에게 향후 인턴십에 합격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물은 결과, 60.6%가 ‘참여할 것’이라고 답해, 여전히 실직 상태에 있기보다는 인턴십을 하며 정규직 취업기회를 찾고자 하는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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