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0%p하락, 4/4분기 13.3% 감소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진국에 비해 임금 상승률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정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120.4%를 기록해 전년 대비 0.3%p증가, 2001년 이후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4/4분기 노동생산성은 110.9%로 전분기 대비 13.3%p나 하락했다. 노동생산성은 노동투입량 대비 제조업산출량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수치라면 지난해 연간 노동생산성이 0% 대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1년은 IT버블이 붕괴되면서 제조업 산출이 급감해 노동생산성이 1.3%p 하락했다.
노동생산성통계는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수준과 변화 추이를 나타내는 통계청 지정통계로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매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내수와 수출 하락으로 제조업 산출량 증가가 둔화됐다. 반면 노동투입은 2.7%p 증가세를 보였다.
부문별 노동생산성은 대기업(-0.1%), IT부문(3.4%), 중화학공업(1.2%)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업종별로 제조업 22개 업종 중 10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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