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40원대 급락..코스피, 단기급등 불안심리에 하락
환율 1440원대 급락..코스피, 단기급등 불안심리에 하락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3.1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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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폭락하면서 한 달 만에 1,440원대로 떨어졌다.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인 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데다 지난 주말 윤증현 장관이 G20 회의에서 통화 스왑 확대 요청 등의 뉴스가 개장전 불거져 나오면서 외환시장에 심리적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3.50원 폭락한 1,4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6일 1,427.50원 이후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일 대비 하락폭은 작년 12월 10일 53.20원 이후 석 달 만에 최대폭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주 대비 4.50원 오른 1,48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역외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1,440.00원까지 폭락했다.

이후 환율은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60원 선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장 후반 매물이 늘어나자 1,434.0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지난주에 이어 LG디스플레이 관련 외인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 물량으로 장중 1억~2억달러 정도 들어온 것으로 관측됐다”면서 “환율 낙폭 확대에 따른 추격 매도 등이 환율을 아래쪽으로 강하게 밀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역외세력의 매도세 여파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뉴욕증시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향후 달러화의 주 등락범위가 1,400원대 초중반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57포인트 하락한 1125.46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장중 1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0.39%) 내린 387.77로 장을 마쳐 나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3.63포인트(0.93%) 오른 392.90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며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과 9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20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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