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수지, 29억弗 흑자
2월 무역수지, 29억弗 흑자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3.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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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2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 규모도 지난 2007년 6월 35억 달러를 보인 이후 월별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탓이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29억3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하다가 지난 1월 36억3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으나 2월 들어 다시 흑자를 나타냈다.

단, 2월 수출액 확정치는 이달 초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잠정치보다는 3억9천만 달러, 수입은 2천4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잠정치(32억9천400만 달러) 보다 3억6천500만 달러 줄었다.

2월 수출은 254억5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3% 줄어들어 지난해 11월(-19%)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월(-33.8%)에 비해 감소폭은 둔화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은 더 커 2월 수입은 225억2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에 비해 무려 30.9% 급감했다. 수입 역시 지난해 11월(-14.9%) 이후 4개월째 감소세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2월 교역량은 479억 달러로 전달 461억 달러에 비해 4.1% 늘어나면서 5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미수출은 27억4천8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8.2%, 수입은 19억7천700만 달러로 32.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7억7천1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대 유럽연합(EU) 수출(31억7천700만 달러)과 수입(20억7천500만 달러)도 각각 26%와 29.4% 줄어 11억2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경우 가장 큰 흑자를 기록했다. 13.4% 감소한 55억7천600만 달러, 수입은 30.9% 준 35억2천600만 달러로 무역수지가 20억5천만 달러 흑자였다.

대 일본 수출(15억4천900만 달러)과 수입(37억2천900만 달러)은 각각 31.3%와 28.1% 줄면서 21억8천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대 중동 수출(18억4천만 달러)과 수입(43억1천800만 달러) 역시 각각 9.7%와 41.5% 감소해 적자가 24억7천7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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