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3.5%, "경제위기에 뚜렷한 대안 없다"
성인 83.5%, "경제위기에 뚜렷한 대안 없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3.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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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우리나라 대부분의 국민은 현재의 경제위기로 인해 사업이나 장사, 취업 실패와 실직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닐슨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현재의 경제위기로 인해 사업이나 장사, 취업 실패와 실직에 대한 위기감을 약간 느끼고 있거나(52.8%) 아주 많이 느끼고 있는(32.7%)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경우 절반 가량(49.8%)이 위기감을 아주 많이 느끼고 있으며, 44.4%는 약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거의 모든 자영업자(94.3%)가 현재의 경제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한편, 기업체 부장 이상 또는 5급 이상 공무원 등 경영 관리직(78.0%)이나 변호사, 의사, 교수, 예술가 등의 전문/자유직 종사자(76.0%)의 경우, 상대적으로 위기감을 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득 수준별로는 ‘위기감을 아주 많이 느낀다’는 응답은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약간 느끼거나 별로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경제위기에 대비하여 구체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83.5%가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응답해,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경제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89.3%)의 경우 90% 가량이 이와 같이 대답했으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16.5%는 ‘경제위기에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대안으로는 ‘자격증 준비’(18.2%)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이어 ‘개인 사업이나 창업 준비’(12.0%), ‘재취업이나 이직’(10.4%) 순으로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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