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매가 3주연속 하락
수도권 매매가 3주연속 하락
  • 박종현 기자
  • 승인 2009.03.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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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전반적인 실물경기 침체로 매수자를 찾기 어렵다. 변동률 하락폭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강남권도 급매물 소진 후 호가가 크게 오른 데다 매수세가 전혀 없자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등장했다.

전세 시장은 이사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급감하는 추세. 다만 화성시(0.19%), 오산시(0.17%) 등 저렴한 소형 위주로 전세수요는 꾸준하다.

13일 닥터아파트가에 따르면 3월 6일부터 3월 12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6%, 전세가는 0.02%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9%.

지역별로는 송파구(-0.19%), 강남구(-0.18%), 강동구(-0.14%), 도봉구(-0.14%), 성북구(-0.12%), 마포구(-0.08%), 서대문구(-0.08%) 순으로 하락했고 양천구(0.02%), 동대문구(0.01%)만 소폭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가락시영 등 재건축 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도 거래가 멈췄다. 특히 잠실동 주공5단지는 제2롯데월드 건립 안정성 문제 등이 다시 거론되자 매수문의가 뚝 끊겼다. 113㎡가 2천5백만원 내린 10억5천만~10억7천만원.

강남구도 2월 반짝 상승 뒤 실물경기 침체로 매수세가 끊겼다. 문의조차 없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한두개씩 등장하는 상황. 개포동 주공2단지 62㎡가 3천만원 내린 8억5천만~9억2천만원, 대치동 은마 102㎡가 3천만원 내린 8억2천만~9억원.

성북구는 거래가 없어 시세가 하락했다. 문의전화는 꾸준하지만 워낙 낮은 가격의 매물만 찾아 거래 성사는 어렵다. 길음동 길음뉴타운2,3단지 109㎡가 1천5백만원 떨어진 3억9천만~5억1천만원. 정릉동 경남 79㎡가 5백만원 하락한 2억4천만~2억6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와 -0.02%이며 인천은 -0.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김포(-0.30%), 고양시(-0.13%), 인천 계양구(-0.13%), 의정부시(-0.11%), 남양주시(-0.10%), 광명시(-0.08%) 순으로 하락했으며 용인시(0.04%), 안양시(0.03%), 신도시 분당(0.03%) 등은 소폭 올랐다.

신도시 김포는 장기동 일대 하락세가 크다. 2008년 입주한 새 아파트도 문의조차 없자 신도시 내 기존 아파트들은 더욱 맥을 못 추는 상황. 청송현대1단지 168㎡가 3천만원 하락한 4억2천만~4억7천만원, 청송현대2단지 254㎡가 1천5백만원 하락한 6억~6억7천만원.

인천 계양구는 계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3월 들어 매수세가 없자 매물량이 늘면서 시세가 내렸다. 은행마을아주 95㎡가 7백50만원 하락한 2억1천5백만~2억6천만원, 은행마을태평 89㎡가 2백50만원 하락한 1억9천5백만~2억5천만원.

의정부시도 3월 들면서 문의가 눈에 띄게 줄어 급매물조차 거래가 어렵다. 용현동 건영 142㎡가 2천5백만원 내린 3억~3억3천만원. 그랜드 109㎡가 2천만원 하락한 1억9천만~2억5천만원.

[ 전세 ]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42%)만 큰 폭으로 올랐고 구로구(0.08%), 강동구(0.08%), 은평구(0.08%), 강서구(0.04%) 등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도봉구(-0.13%), 노원구(-0.11%), 서대문구(-0.07%)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전세수요가 꾸준해 새아파트 물건이 거의 소화되자 주변의 기존 단지들까지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2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구로구는 신도림동 일대 시세가 올랐다. 이사철 막바지로 물건이 적어 전세가가 꾸준히 오르는 상황. 신도림동 동아2차 109㎡가 1천만원 상승한 1억8천만~2억원, 동아3차 79㎡가 2백50만원 상승한 1억6천만~1억7천만원.

반면 노원구는 중계동 일대 중대형 전세가가 하락했다. 소형의 경우 문의가 꾸준하지만 중대형은 문의조차 없어 세입자를 찾기 위해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중계동 성원 109㎡가 1천5백만원 하락한 1억8천만~2억원. 양지대림1차 142㎡가 5백만원 하락한 2억~2억4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2%와 0.01%이며 인천은 -0.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19%), 오산시(0.17%), 부천시(0.17%), 수원시(0.09%), 하남시(0.09%) 등이 상승했으며 신도시 김포(-0.24%), 파주(-0.13%), 인천 서구(-0.15%), 남양주시(-0.10%)등은 하락했다,

화성시는 전세물건이 없어서 난리다. 봄 이사철에 삼성전자반도체 등 근로자 수요까지 겹쳐 매물이 귀하다. 병점동 우남퍼스트빌1차 122㎡가 5백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주공그린빌4단지 92㎡가 5백만원 오른 8천5백만~9천5백만원.

오산시도 소형이고 저렴한 단지 위주로 물건이 귀하다. 문의도 꾸준해 저렴한 물건은 거의 소진되고 시세보다 높은 물건만 남아있다. 원동 태영 79㎡가 5백만원 상승한 6천만~7천만원, 한주 102㎡가 5백만원 상승한 6천5백만~7천5백만원.

반면 김포는 장기동 일대 시세가 내렸다. 중대형의 비중이 높은 데다 편의시설 및 교통이 불편해 저렴한 전세도 거래가 어렵다. 청송현대1단지 168㎡가 7백50만원 하락한 9천5백만~1억1천만원, 청송현대2단지 214㎡가 5백만원 하락한 1억~1억2천만원.

인천 서구는 가정동 일대 전세가가 내렸다. 저렴한 전세집만 거래될 뿐 전반적으로 수요가 줄었다. 한신빌리지 85㎡가 1천만원 하락한 7천만~8천만원, 99㎡가 7백50만원 하락한 8천5백만~9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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