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11.5원 장 마감..전날보다 -37.5원 하락
환율, 1511.5원 장 마감..전날보다 -37.5원 하락
  • 이윤영 기자
  • 승인 2009.03.1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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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지난 24일 이후 2주만에 1510원대 안착

원달러 환율이 역외 매도세로 급락장을 보이면서 사흘째 하락, 1510원대에 안착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7.5원 급락한 151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원 상승한 1554.0원으로 시작, 역외에서 매수 주문이 잇따라 나오면서 장중 고점인 1561.0원까지 올랐으나 매도세가 유입, 개장 30분만에 하락 반전했다. 

또 국내 카드업체들이 비자카드사로부터 받은 달러 배당금을 원화로 환전하면서 매도 물량이 더 늘어나, 환율 급락장을 연출, 한때 1500.0원까지 급락하는 등 하루동안 61.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여기에 국내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단기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수출기업의 내고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개장직후 매수에 나섰던 역외 세력이 줄기차게 달러를 팔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면서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을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다고 밝힌 점과 종합주가지수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고, 특히, 비자카드의 배당금을 받은 국내 카드사들이 달러화를 내놓으면서 횐율도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날은 또 어제까지만 해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했던 남북문제(개성공단 통행문제)가 원활하게 풀리면서 환율 하락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47p 상승한 1092.20으로 마감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1p 내린 377.9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70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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