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체불임금 71.2% 급증
근로자 체불임금 71.2% 급증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3.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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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경제]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체불임금이 지난해보다 71.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9일 올해 2월말까지 새로 발생한 체불임금은 1,715억원으로 42,166명에 이르며 전년동기(24,889명, 1,002억원) 대비 근로자수 69.4%, 체불액 7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최근의 경제침체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체불임금은 지난해 9월까지 월평균 1만9000명에 714억원 수준이었으나 10월에는 2만2000명에 836억원, 11월 2만1500명 931억원, 12월 2만6600명 1075억원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 1월에는 1만8800명이 738억원, 2월에는 2만3300명이 977억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실직자, 저소득 근로자 등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근로자가 증가함에 따라 생계비, 의료비, 장례비 등 생활안정자금 장기·저리 융자를 통해 생활안정 자금 예산을 당초 3098억원에서 8631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체당금, 실직가정 생활자금, 근로자 생활자금, 체불근로자 생계비 대부 등에 대한 증액을 5500여억원 규모로 기획재정부와 협의, 추진하고 있다.

노동부 이기권 근로기준국장은 "체당금, 생활안정자금 대부 재원 등을 최대한 확보,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련 제도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취약근로자의 생활안정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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